2026 전기차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30%로 축소 — 하이패스 신청·갱신 방법
2026년 1월 1일부터 전기차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율이 40%에서 30%로 한 단계 더 내려갔습니다. 2017년부터 7년간 유지되던 50% 반값 할인이 매년 10%포인트씩 줄어드는 단계적 축소의 한가운데에 와 있는 셈입니다. 전기차나 수소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자주 달리는 분이라면 통행료 부담이 실제로 얼마나 늘어나는지, 그리고 전기차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을 제대로 받기 위해 하이패스 단말기를 어떻게 등록·갱신해야 하는지 한 번쯤 정리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이 바뀌나 — 50%에서 30%로, 단계적 축소 일정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할인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줄어드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정부는 친환경차 통행료 감면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할인율을 해마다 낮추는 방식으로 연착륙시키기로 했습니다.
연도별 할인율 한눈에 보기
친환경차(전기·수소차)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율은 다음과 같이 매년 10%포인트씩 줄어듭니다.

- 2024년: 50% (기존 반값 할인)
- 2025년: 40%
- 2026년: 30% (현재 적용 중)
- 2027년: 20%
즉 2026년 한 해 동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전기차·수소차는 통행료의 30%를 할인받습니다. 1년 전 40%, 2년 전 50%였던 것과 비교하면 체감 부담이 분명히 커진 수치입니다.
왜 줄이나 — 626억 원으로 불어난 감면액
제도 자체는 친환경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2017년 도입됐습니다. 문제는 전기차가 빠르게 늘면서 감면액 규모도 함께 커졌다는 점입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통행료 감면액은 2017년 약 2억 원에서 2023년 약 626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여기에 고속도로 통행료가 2015년 이후 장기간 동결되면서 도로 유지·관리 재원이 빠듯해진 사정이 겹쳤습니다. 축소로 확보되는 재원의 일부는 장애인 렌트차량 통행료 감면 같은 취약계층 지원에 쓰겠다는 것이 정부 설명입니다.
제도는 2027년 말까지 연장 — 당장 사라지지는 않는다
원래 이 감면 제도는 2024년 말로 종료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적용 기간이 2027년 12월 31일까지 3년 연장됐습니다. 다시 말해 할인율은 줄어들지만, 적어도 2027년까지는 전기차·수소차 통행료 할인 혜택 자체가 유지됩니다. 2028년 이후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으므로, 앞으로의 재연장 여부를 지켜봐야 합니다.
가장 헷갈리는 포인트 — ‘진입일’ 기준으로 할인율이 정해진다
연말연시에 특히 혼동이 많은 부분입니다. 할인율은 통행료를 정산하는 시점이 아니라 고속도로에 진입한 시점을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출구 통과일이 아니라 진입 시작 시점
예를 들어 2024년 12월 31일 밤에 고속도로에 진입해 2025년 1월 1일 새벽에 빠져나왔다면, 출구를 통과한 날짜가 2025년이더라도 진입한 날짜(2024년) 기준인 50%가 적용됩니다. 마찬가지로 2025년 12월 31일에 진입했다면 40%, 2026년 1월 1일 0시 이후 진입분부터 30%가 적용됩니다. 장거리 운행 계획이 연말에 걸쳐 있다면 이 기준만 기억해도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실제로 통행료 얼마나 더 내나 — 구간별 비교
할인율 10%포인트 차이가 실제 지갑에서는 얼마나 차이 나는지 직접 계산해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기준 통행료별로 50%(2024년)와 30%(2026년)를 적용했을 때 실제 납부액과 회당 추가 부담을 정리했습니다.

| 기준 통행료 | 2024년 50% 적용 납부액 | 2026년 30% 적용 납부액 | 회당 추가 부담 |
|---|---|---|---|
| 5,000원 | 2,500원 | 3,500원 | +1,000원 |
| 10,000원 | 5,000원 | 7,000원 | +2,000원 |
| 20,000원 | 10,000원 | 14,000원 | +4,000원 |
| 약 23,000원 (서울→부산 승용 기준) | 11,500원 | 16,100원 | +4,600원 |
표에서 보듯 통행료가 비싼 장거리 구간일수록 추가 부담이 커집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하는 경우라면 2024년 대비 약 9,000원 이상을 더 내게 되는 셈입니다. 평소 고속도로 이용이 잦다면 연간 단위로는 무시하기 어려운 금액이 됩니다. 전기차의 전체 운용비가 궁금하다면 전기차 월 유지비, 내연기관 대비 절약 금액 글에서 충전비·세금까지 포함한 총비용을 함께 비교해 보시길 권합니다.
하이패스 감면 신청 방법 — 단말기에 할인코드 등록하기
여기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기차라고 해서 자동으로 통행료가 할인되는 것이 아닙니다. 할인은 차량 번호가 아니라 하이패스 단말기에 ‘친환경 할인코드’를 등록해야 적용됩니다. 즉 단말기 자체에 할인 정보가 저장되는 구조입니다. 출고 후 이 등록을 하지 않아 할인을 못 받고 있는 전기차 오너가 의외로 많습니다.

온라인 등록 (단말기 USB 연결)
집에서 직접 처리하려면 단말기를 PC에 연결하는 방식이 가장 편합니다.
- USB 케이블로 하이패스 단말기를 PC에 연결합니다.
-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통행료 시스템(하이패스 단말기 등록·정보조회 페이지)에 접속합니다.
- 차량번호와 단말기 정보를 입력합니다.
- ‘친환경차 할인코드 등록’ 메뉴를 선택해 전기·수소차 할인 신청을 진행합니다.
- 등록 완료 후 정보 조회로 할인코드가 정상 적용됐는지 확인합니다.
오프라인 등록 (도로공사 영업소)
PC 연결이 번거롭다면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 옆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영업소를 방문해도 됩니다. 차량등록증과 단말기를 가져가면 현장에서 친환경 할인코드를 등록해 줍니다. 온라인 등록이 어려운 단말기 모델이거나 등록이 잘 안 될 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전기차 전용 단말기는 더 간단
최근 판매되는 전기차 전용 하이패스 단말기는 친환경 할인코드가 이미 내장된 상태로 출고됩니다. 이 경우 별도로 할인코드를 등록하는 절차 없이, 단말기 자체만 고속도로 통행료 홈페이지에서 등록하면 할인이 적용됩니다. 단말기를 새로 구입할 계획이라면 ‘전기차 전용’ 표기 제품을 고르는 편이 번거로움을 줄여 줍니다.
감면 갱신·재등록이 필요한 경우
할인코드는 한 번 등록하면 매년 새로 신청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반드시 재등록 또는 정보 확인이 필요합니다. 갱신을 놓치면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채 통행료가 빠져나가게 됩니다.

- 단말기를 교체했을 때: 할인 정보는 단말기에 저장되므로, 새 단말기에 다시 할인코드를 등록해야 합니다.
- 차량을 바꿨을 때: 기존 단말기를 새 차에 옮겼다면 차량번호 정보를 갱신해야 합니다.
- 할인이 안 들어올 때: 영수증이나 하이패스 이용내역에서 할인 미적용이 확인되면 코드 등록 상태를 다시 점검합니다.
- 중고 단말기를 받았을 때: 이전 소유자 정보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본인 차량으로 재등록합니다.
함께 알아두면 좋은 중복 할인 규칙
전기차 할인 외에 출퇴근 할인, 화물차 심야 할인 등 다른 통행료 할인 요건도 함께 충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모든 할인을 합산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높은 할인율 하나만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전기·수소 사업용 화물차는 전기·수소차 할인과 출퇴근 할인(또는 화물차 심야할인) 중 더 유리한 쪽을 적용받습니다. 따라서 여러 할인 대상에 해당한다면 어느 쪽 할인율이 높은지 미리 따져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차를 운용하면서 챙길 수 있는 다른 혜택도 함께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됩니다. 구매 단계라면 전기차 취득세 감면 2026 신청 조건과 2026 전기차 보조금 신청 방법을, 충전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전기차 충전요금 2026 인상·절약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핵심만 한 줄로 정리하면, 2026년 전기차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은 30%이며, 이 할인은 하이패스 단말기에 친환경 할인코드가 등록돼 있어야만 받을 수 있습니다. 통행료 할인율은 매년 1월 1일 진입분부터 바뀌니, 장거리 운행 전에 본인 단말기에 할인코드가 제대로 등록돼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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